사회
숙박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 고객 4000명 정보 유출
입력 2017-03-24 16:38  | 수정 2017-03-25 16:38

숙박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해킹을 당해 고객 4000여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24일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근 중국 IP를 통한 해커가 여기어때 데이터베이스(DB)에 침투해 고객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등 4000여 명의 정보를 빼냈다.
이 해커는 동일한 IP로 국내 문자발송업체를 해킹한 뒤 여기어때 DB에서 빼낸 고객정보를 활용해 문자를 발송했다.
해커는 숙박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성적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유발하는 내용 등을 몇몇 고객에 전송했으며 여기어때 측에는 메일을 통해 비트코인을 요구한 사실이 전해졌다.

위드이노 관계자는 "해킹 사실 확인 후 이를 해당 정부기관과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에 따라 회사는 방송통신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협조 아래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며 추가 피해를 막고자 대응 중이다"고 전했다.
이에 여기어때 측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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