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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4⅔이닝 소화…투구수 94
입력 2017-03-24 14:45 
24일 마운드에 선 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의 마지막 퍼즐 5선발로 낙점된 함덕주(22)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함덕주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투구수는 94개.
최강 선발진 ‘판타스틱4를 받쳐줄 5선발을 두고 고심하던 김태형 감독은 최근 함덕주를 5선발로 낙점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인 만큼 이날 함덕주의 투구수를 80개 정도까지는 끌고 가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함덕주는 5이닝을 마치지는 못했지만 90구 이상의 공을 던지며 개막을 대비했다.
1회 2사 후 구자욱에게 피안타를 맞은 뒤 폭투까지 나와 주자에 득점권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다린 러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깔끔하게 마쳤다. 2회에도 2사 후 이지영을 상대로 볼넷을 내줬지만 성의준을 내야 뜬공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 이닝마다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4회 들어 선두타자 구자욱에 중전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러프-이승엽을 연속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 고비를 돌렸지만, 이원석에 적시타를 맞아 먼저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동시에 후속 이지영은 절묘하게 삼구삼진으로 솎아내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5회에는 추가 실점이 나왔다. 2사 후 첫 장타(김헌곤-2루타)를 허용한 함덕주는 박해민에게도 2루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흔들렸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이미 투구수가 90개를 넘어선 함덕주를 내리고 고봉재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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