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수면 위 13m 부상…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입력 2017-03-24 14:30  | 수정 2017-03-25 14:38

세월호가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에 따르면 세월호가 24일 오후 2시께 2척의 잭킹바지선은 와이어로 세월호를 묶어 한 덩어리가 돼 5대의 예인선에 이끌려 남동쪽 3km 떨어진 곳에서 대기중인 반잠수식 선박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선체와 바지선은 자체 동력이 없는 만큼 예인선이 바지선을 끌고 해당 지역까지 이동을 담당하게 된다.
해수부는 세월호와 바지선이 해당 지역에 도달하기 까지 약 2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자정까지 선적 작업을 끝마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오후 4시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옮겨 실는 선적 작업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오늘 자정까지 선박을 선적하겠다는 것이 대원칙이며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인양 작업을 강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쉬운 작업은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선체를 선적한 이후에는 인양 와이어 등 리프팅 장비를 제거하게 되며 바지선과 세월호간 고박을 해체하고 바지선은 철수하게 된다.
바지선이 철수하고 반잠수식 선박을 부상시키면 온전한 세월호 선체 모습이 물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이날 오전 6시45분께 세월호 선미 램프 제거 작업을 완료했으며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램프는 높이가 11m, 폭이 7.5m 규모로 선박에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출입로를 만드는 개폐형 구조물이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