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종 "영재센터는 나와 무관…최순실이 거짓말한 것"
입력 2017-03-24 14:21  | 수정 2017-03-25 14:38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의 후원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순실 씨(61)가 삼성의 후원에 자신이 관여했다고 진술했다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24일 열린 최씨와 장시호 씨(38), 김 전 차관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삼성의 영재센터 후원과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검찰이 "최씨는 증인이 체육 분야 담당자라서 영재센터 후원 기업을 알아봐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말하자 "사실이 아니다"며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고 증언했다.
이어 검찰이 "그럼 왜 최씨가 이런 진술을 했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삼성 관련 진술을 거부한 걸 보면 본인 스스로가 거짓말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 김 전 차관이 어린이 빙상 관련 이야기와 함께 '대통령 관심사항'이라고 했다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의 검찰 진술도 부인했다.
김 전 차관은 "김 사장에게 이규혁 씨를 만나라고 한 적도 없다"며 "둘은 개인적 친분으로 만난거고 당시 삼성이 영재센터를 지원해준다는 사실은 이미 나와 있어 제가 얘기할 단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5년 9월께 김 사장으로부터 '영재센터를 지원한다'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며 "제가 만약 요구를 했다면 (전화를 받고) 고맙다고 한다든지 더 깊이 얘기했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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