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일주 크루즈선 `퀸매리2호` 부산에 첫 기항
입력 2017-03-24 14:02 
부산 감만부두에 접안한 14만8500t급 크루즈선 퀸매리2호. [사진출처 = 부산항만공사]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배로 꼽히는 크루즈선 '퀸매리2호'가 부산항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24일 부산항만공사는 영국 쿠나드사의 14만8500t급 퀸매리2호가 감만부두에 접안했다고 밝혔다. 길이 344m에 이르는 이 배에는 승객 2471명과 승무원 1261명이 타고 온다. 승객들의 국적은 영국이 929명으로 가장 많고 호주 454명, 미국 210명, 일본 140명, 홍콩 104명, 캐나다 96명 등이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 112명도 승선했다.
부산에 머무는 12시간 동안 승객 가운데 1700여명은 부산시가 제공한 셔틀버스를 이용해 국제시장으로 이동해 개별 시내 관광에 나섰다. 나머지 승객은 대형버스를 타고 범어사, 해동용궁사, 용두산공원 등 부산 시내와 경주를 단체 관광했다. 그동안 부산에 기항한 중국 크루즈승객 대부분이 여행사가 정해놓은 코스를 따라 단체로 움직인 것과 관광 형태가 많이 다르다.
퀸매리2호는 16만8000t급 퀀텀호 등이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여객선으로 유명했다. 크기에서는 세계 최대 타이틀을 내려놨지만 화려함에서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 배는 매년 1월에 세계 일주 항해에 나선다. 지중해, 아시아, 대양주, 미주 등으로 권역을 나눠 승객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운항한다.
이번 항해는 지난 18일 홍콩에서 시작했으며 중국 상하이를 거쳐 부산에 들른 뒤 일본 나가사키로 간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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