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공다큐 최고다] 첫 아이 태교 취미에서 세계 속의 플로리스트로 ··· 김영주 대표
입력 2017-03-24 13:00 

‘꽃길만 걷자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란다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또한 명작으로 꼽히는 김춘수 시인의 시 ‘꽃에서도 꽃은 의미 있는 존재로서 표현되어지고 있다. 이처럼 ‘꽃에는 긍정적이고 밝고 아름다운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여기 한평생을 꽃과 함께 정말 꽃길만 걸어온 사람이 있다, 바로 프랑스 정통 꽃 예술기법를 가르치는 프랑스 꽃 예술 학교의 한국 분교인 ‘피베르디 코리아의 김영주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늦은 나이에 플로리스트에 도전했다. 첫 아이 태교 취미로 시작한 꽃이 그녀의 인생 제2막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그때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명조차도 없었을 때였다. 그냥 꽃이 좋아, 꽃들과 함께인 것이 좋아 시작했던 것이 국내를 대표하는 최정상 플로리스트라는 호를 얻게 되었고, 또 당당히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칠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얼마 전 그동안 꿈꿔왔던 자신만의 플라워 샵을 오픈했는데 자신보다는 꽃을 좋아하는 사람, 꽃과 관련된 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김영주 대표의 성공비결을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진의 다섯 가지 비밀)제작진이 직접 들어봤다.


Q. 꽃을 시작하게 된 계기?
A. 우리 큰 아이가 들으면 웃기는 할 것 같은데요. 결혼을 해서 첫 아이를 가졌을 때 태교로 시작했어요. 태몽이 여자 아이 꿈이었어요. 그래서 꽃같이 예쁘게 키워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중학교 가면서 저를 배신 했어요. 자기 시간이 필요하니까 엄마는 엄마 시간을 가지라고. 그런데 조금 속상하게 약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아 나도 직업을 가져볼까...? 생각을 했는데 취미로 꽃을 15년을 했으니까 직업에 도전을 하게 됐죠.

Q. 취미에서 직업으로 가지게 될 때, 그 느낌이 어떻게 달랐나?
A. 취미로 좋아할 때 하고요 직업으로 가졌을 때하고는 엄청나게 차이가 있어요., 고객이 원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하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거는 주관적인 거고 고객이 좋아하는 거는 객관적인 거예요,. 근데 꽃으로 모든 사람이 좋아하게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제 첫 직장이 호텔이었는데 호텔 안에는 외국인들도 많이 있고 자기네들 요구사항도 많기 때문에. 호텔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공부를 한 것 같아요.

Q. 현재 후배 양성 중, 대표님께 배워서 업계로 퍼져나가신 분들 보면 어떤가?
A. 되게 뿌듯하죠. 왜냐하면 꽃을 우리가 배울 때... 내가 뭐가 되고 싶다 생각하고 시작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처럼 취미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요즘에는 이제 학교마다 플라워 제작학과도 있고 또 호텔에는 플로리스트가 하는 역할이 워낙 커져서 할 일이 너무 많잖아요. 또 플로리스트가 자기샵을 인테리어하고 디자인도 하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서 꽃의 영역이 넓혀지면서 어느 한 곳에서 전문가로 일하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Q. 호텔 플로리스트, 후배양성 등 활동 활발한데, 아뜰리에 따로 마련한 이유?
A. 제가 이제 아무래도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제가 호텔에서 호텔 샵에서는 공간이 제한적이라 학생들을 가르치고 나서는 일을 시키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일단 배울 때하고 실질적으로 일할 때하고는 굉장히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프랑스에서도 수업이 끝나면 3주 정도 인턴쉽 과정을 거쳐요. 그래서 제가 한국에서도 그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인턴쉽이 목적이어서 이 공간을 이렇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아뜰리에 공간이 담은 의미는?
A. 앞으로 이제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가르치는 사람이니까 선생으로서 도움을 새로 꽃과 관련된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집이었으면 좋겠고요. 제가 꼭 한번은 해보고 싶었던 플라워샵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제가 원하는 대로 준비를 했거든요. 다른 분들도 저희 집에 꽃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들어오실 수 있게 해놨고요, 또 그냥 지나가다가 꽃향기 맡으러 들어오셨다가 차 한 잔 마시고 가시는 것도 플로리스트로는 참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Q. 꽃이 가진 매력은?
A. 꽃이 제 삶의 거의 전부라고 보면 되죠.꽃이 없었으면 꽃일을 하지 않았으면 남에게 행복을 주는 일은 못했을 것 같은데요?

Q. 앞으로의 계획?
A. 그동안 제가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줬고 또 이제 제가 이 많은 것을 나눠가져야 하니까 제 제자들에게 가지고 있는 테크닉이나 기술을 많이 전수해서요, 김영주의 꽃 이야기가 제자들을 통해서 많이 전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