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완료…남은 난제는 반잠수선까지의 3km

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완료…남은 난제는 반잠수선까지의 3km



세월호를 해수면 위 13ｍ로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13ｍ 인양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고박 작업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중 고박과 완충재 설치 등 남은 작업을 마무리하면 바로 남동쪽 3㎞ 지점으로 이동합니다.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실어 옮기는 일은 수면 위 부양만큼이나 기상 등 상황에 민감한 문제입니다.

안전지대까지 순조롭게 이동했다 해도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올려놓는 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반잠수선은 선미의 부력체로 배를 올렸다, 내렸다 조정하는 기능이 있어 자항선(Self Propelled Barge)이라고도 불립니다.

반잠수선에 선박을 싣는 공간의 길이는 160ｍ이며, 세월호 길이는 145ｍ입니다.

15ｍ 여유 공간 범위에서 오차 없이 세월호를 선적해야 하고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도 잘 잡아야 합니다.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안착하면 배 안에 찬 물을 빼고 잭킹바지선과 분리해 육상 거치 장소인 목포신항으로 떠나게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