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형아파트 가뭄지역 분양 단비
입력 2017-03-24 11:22 

소형아파트(전용면적 60㎡이하) 공급 절벽에 시달렸던 지역 곳곳에서 소형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소형아파트 공급은 수요 증가로 인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소형아파트 공급물량이 총 분양 가구수의 10%대인 지역도 많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대전 중구, 부산 동래구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이 지역에서도 소형 면적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지역민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소형아파트 공급비율이 11.62%에 불과했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는 '메트로시티 석전' 견본주택이 오는 31일 개관한다. 단지는 태영건설·효성이 '석전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19-19 일원에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규모로, 13개 동 총 1763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1019가구) 물량 중 전용 51~72㎡ 가 약 65%를 차지한다.
대전광역시 중구 역시 14% 수준의 소형아파트 공급률을 기록해 왔다. 대전광역시 전체를 놓고 보면 지난 10년간 공급된 총 6만 9135가구 중 전용 60㎡ 이하가 1만8812가구로 전체의 27.21%를 차지했는데, 유독 중구에서만 비율이 낮았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6월에 소형아파트 갈증을 해소해줄 '대전 목동3구역 더샵'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39~84㎡ 총 998가구 중 736가구를 일반에 분양하고, 대부분의 주택형이 중소형이다.

부산의 전통 부촌으로 불리는 동래구 역시 10년간 전용 60㎡ 이하 공급량 비율이 전체의 14.23%로 저조한 편이다. 대림산업은 이를 겨냥해 오는 10월 부산 동래구에서 'e편한세상 온천3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31층 규모로 건설되는 'e편한세상 온천3구역'은 전용 60㎡ 이하 아파트가 약 54%를 차지한다.
소형아파트 선호 현상은 1~2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점점 확산되고 있다.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가격 상승률 추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형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3.7%다. 반면 60㎡초과~85㎡이하는 2.7%, 85㎡초과는 0.7%에 불과하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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