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군, `서해 수호의 날` 맞이해 해상훈련 실시 "북한 도발 잊지 말자"
입력 2017-03-24 10:15  | 수정 2017-03-25 10:38

해군이 '서해 수호의 날'인 24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훈련을 펼친다.
해군은 이날 "제2회 서해 수호의 날을 맞이해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서북도서를 지키다 산화한 전우들의 호국수호 의지를 기리고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오늘 대규모 해상 기동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4400t급 대조영함을 비롯한 구축함, 2500t급 신형 호위함, 1500t 급 호위함, 1000t급 초계함, 400t급 유도탄고속함, 130t급 고속정, 잠수함 등 함정 20여 척과 링스, 와일드캣(AW-159) 해상작전헬기가 참가한다.
해군 1함대와 2함대는 각각 동해 중부 해상과 서해 태안 앞바다에서 해상으로 침투하는 북한 특수부대를 격멸하는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적 잠수함을 탐지·파괴하는 대잠수함작전, 대함·대공 실사격훈련, 위기 상황에서 함정을 복구하는 함정손상통제훈련을 한다. 또 3함대는 전남 목포와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적의 후방 침투를 차단하고 해상 교통로를 보호하는 해양차단작전,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중요시설을 방어하는 대잠·대함 실사격훈련을 한다.

지난해부터 정부는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정하고 해상훈련과 기념식을 진행해 왔다. 서해 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로 희생된 전사자와 순직자의 넋을 기리고 북한의 무력 도발을 잊지말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해군은 서해 수호의 날과 오는 26일 천안함 피격 7주기를 맞아 이달 17~24일을 '안보강조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부대별로 전술토의, 장병 정신교육, 북한 도발 응징 결의, 천안함 희생자 추모·참배를 한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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