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램프 제거 완료…소조기 마지막날 총력전
입력 2017-03-24 10:11  | 수정 2017-03-25 10:38

세월호 좌측 선미에 열린 상태로 인양을 막고 있던 램프가 완전히 제거됐다. 램프는 자동차가 드나드는 선박 구조물이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6시45분 세월호 좌측 선미 램프를 선체에 연결한 경첩 4개를 모두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세월호는 해수면에서 12m 위로 올라와 목표치인 13m를 불과 1m 남겨둔 상태다.
당국은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께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좌측 선미에 달린 램프 중 'D데크'가 잠금장치 파손으로 열린 상태인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오후 8시부터 잠수사들을 투입해 용접으로 경첩 제거 작업을 벌였다. 램프 제거 작업에만 12시간 이상 걸렸다.
세월호는 왼쪽으로 누운 채로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램프가 열려 밑으로 축 늘어트려 진 상태에서는 반잠수선에 올라가지 못한다.

해수부는 침몰 당시 해저면과 맞닿는 충격으로 램프 고정장치가 파손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전까지 램프가 열린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세월호는 13m 부양에 성공하고 잭킹바지선에 고정하는 고박 작업을 마치면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한다. 반잠수식 선박은 1.6㎞ 떨어진 곳에 대기 중이다. 이날 자정이면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로 접어든다. 이날 자정까지는 반잠수식 선반으로 이동을 마쳐야 한다.
해수부는 세월호와 바지선 간 고박 작업을 하고 줄을 회수해 이동할 준비를 하는 데만 하루가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데에만 12시간이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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