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170선 보합권 출발…SK하이닉스 3%↑
입력 2017-03-24 09:17 

코스피가 2170선 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초반 3% 가량 오르며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
24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4포인트(0.01%) 오른 2172.9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36포인트 내린 2171.36에 개장한 지수는 보합권을 오르내리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번주 코스피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하는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5년 8개월 만에 2180선까지 오르는 등 강세장을 펼쳤다. 이에 따라 조만간 2011년 4월 당시 기록한 최고점 2231.47을 뚫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다시 2170선까지 밀려났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개혁법안인 '트럼프케어(AHCA)'의 하원 표결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공화당 지도부는 실시할 예정이던 트럼프케어에 대한 하원 표결을 연기했다. 트럼프케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ACA)를 대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건강보험법이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당내 강경보수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끝내 찬성 쪽으로 돌아서지 않아 표결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표결이 다음 날인 24일 오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마감 이후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시간외로 10% 넘게 급등을 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특히 4월 7일 나올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통신업, 화학, 비금속광물, 건설업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보험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억원, 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58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물산이 6% 가까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이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 넘게 뛰며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섰다. NAVER, 신한지주,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2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3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3포인트(0.27%) 오른 607.1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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