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우조선 분식회계 연루된 `딜로이트 안진` 운명의 날 맞아
입력 2017-03-24 08:45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에 연루돼 금융당국의 감리를 받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의 운명이 24일 오후 결정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임시회의를 열고 딜로이트안진이 대우조선의 분식회계에 대해 조직적으로 묵인하거나 방조했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이어 조치방안을 논의한다.
결론은 이날 오후 늦게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신규 계약 업무에 대한 12개월 정지 처분을 예상하고 있다.

딜로이트안진은 국내 회계법인 업계 '빅4'에 해당한다. 감사 기업만 1100여곳에 달해 업무정지 조치를 받을 경우 업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무정지 범위가 신규 계약에 한정된다 해도 기업과 주주, 금융당국으로부터 신뢰성을 크게 잃게 된 만큼 정상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력 유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금융당국의 조치방안에 따라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인 딜로이트와의 파트너십 존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