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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1루 계획 수정...유망주 보겔백 마이너 강등
입력 2017-03-24 08:10 
보겔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 새로운 버전의 1루 플래툰을 준비중이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그 한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 댄 보겔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매리너스는 24일(한국시간) 보겔백을 마이너 옵션을 사용, 트리플A 타코마로 강등시킨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이대호와 아담 린드를 1루에서 플래툰으로 기용했던 시애틀은 이번 시즌에는 보겔백과 대니 발렌시아로 플래툰을 구성했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주전 1루수로 뛰며, 유틸리티 선수 테일러 모터가 백업 1루수로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매리너스가 이같이 계획을 수정한 것은 보겔백이 기대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2경기에 나와 57타수 13안타(0.228) 1홈런 5타점 7볼넷 19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열흘간 24타수 1안타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제리 디포토 단장은 "그에게는 힘든 열흘이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그에게 가장 좋은 선택은 타코마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라며 보겔백을 내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것이 그가 타코마에서 시즌을 끝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약간의 조정 작업과 훈련이 공수 양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시카고 컵스에 좌완 마이크 몽고메리를 주고 영입한 보겔백은 지난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에 데뷔, 8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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