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m만 더" 희망 갖고 세월호 지켜보는 미수습자 가족들
입력 2017-03-24 06:46  | 수정 2017-03-24 07:05
【 앵커멘트 】
어젯밤 인양작업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들도 동요했었는데,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인양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진도 맹골수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치훈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올라탄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2호에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세월호 인양작업 현장까지는 약 1.8km 가량 떨어져 있는데요.

밤새 세월호 작업 현장에서는 왼편 차량 출입구인 램프 절단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밤새 조금씩 세월호의 인양 높이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오전 6시 기준으로 수면 위 12미터까지 모습을 드러냈는데, 인양까지는 딱 1미터만 더 끌어 올리면 됩니다.


인양작업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초조한 모습을 감추질 못했는데요.

애가 타지만 할 수 있는게 없다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희망을 갖고 기다리자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진도 해역은 찌뿌둥한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소조기라선지 파도는 잔잔한 편입니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바다 날씨가 멈춰버린 세월호 인양 작업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맹골수도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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