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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작은 불안’ 대니 돈, 믿음의 홈런 쏘다
입력 2017-03-24 06:01 
대니돈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위즈 주권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타자 대니 돈(33)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렸다. 그간 부진을 씻고 반전 활약을 예고하는 홈런이 될까.
지난해 넥센에 입단한 대니 돈은 129경기 타율 0.295 123안타 16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나쁜 성적은 아니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다. 낯선 리그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허리와 무릎이 그를 괴롭혔다.
넥센은 그럼에도 대니 돈과 재계약을 맺었다. 적응을 마쳤고 건강을 회복했기 때문에 더 나은 활약상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는 넥센의 믿음에 보답해야 할 대니 돈이다. 22일까지 시범경기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타율이 0.111에 그쳤다. 4경기에서 대니 돈의 안타는 단 1개였다.
그에게 기대한 모습은 아니다. 불안감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은 변치 않았다.
장정석 감독은 23일 (점검 차원의)연습경기나 시범경기로 선수를 평가할 수 없다”며 대니 돈이 불안하긴 하나 작년보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올해는 분명 잘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니 돈도 장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이날 kt 위즈전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만에 안타이자 첫 멀티히트. 특히 4회 주권의 121km 슬라이더를 공략, 3점 홈런을 치며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타점도 0에서 3으로 바뀌었다.
넥센은 올해 대니 돈의 파워에도 기대가 크다. 대니 돈의 시범경기 첫 홈런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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