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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노승일 "최순실, 이쑤시개처럼 사람 이용해"
입력 2017-03-24 00:23  | 수정 2017-03-24 01: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과 함께 일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대선정국을 분석하고, 박 전 대통령의 검찰조사 정황을 살펴봤다.
노승일 부장은 이날 "최순실과는 2014년 2월부터 알았다. 증권회사에서 근무 중 다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다가 친구였던 고영태의 추천으로 최순실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 문체부 차관을 만나 문건을 받았다. 스포츠영재육성재단을 구성한 뒤 바로 해고를 당했다"며 "최순실은 은밀하게 기획하는 것을 좋아했고, 재단 일이 알려지자 제가 해고된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1년 4개월 동안 야인 생활을 했다. 2015년 7월말께 고영태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며 "제가 잠깐 일했지만 불만 없어서 최순실이 다시 부른 듯했다. 최순실의 지시로 독일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 코어스포츠를 설립했다. 보름 만에 삼성과 계약하더라. 최순실이 저를 따로 부르더니 다시 해고를 통보했다"며 "최순실은 음식점 이쑤시개처럼 사람을 이용하더라"고 강조했다.
'판도라'는 정계 원로와 각 분야의 정치 고수들이 한 데 모여 한국 정치의 민낯을 해부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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