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유 전 회장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원인을 제공한 선사 청해진해운의 오너로 수사망에 올랐다. 하지만 수사망에 오르자마자 유 전 회장은 잠적했고 얼마 뒤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유 전 회장의 시체가 부패한 점 등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원은 유 전 회장의 사인 감정 결과 브리핑을 통해 "독극물 분석과 질식사, 지병, 외력에 의한 사망 여부를 분석했지만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유 전 회장의 시신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의 경우 왼손 검지의 뼈가 결손돼 있는데 사진 속 검지와 그의 검지가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과수는 해당 시신의 유전자가 안성 금수원 및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채취한 그의 유전자와 그의 형인 유 모씨의 유전자와 동일하다고 발표하며 유 전 회장의 사체라고 강조했다.
당시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전 회장의 시신 발견 상태 위치를 봐서 자살도 타살도 아니다"며 "정황상 자연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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