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권주자 재산 1위는 1195억 안철수…심상정 3억5000만원
입력 2017-03-23 15:58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광주 북구 우산동 국민의당 광주북구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19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14명의 '잠룡' 중 재산으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3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도 재산변동 신고 내역' 등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재산은 약 1195억 5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신고 때보다 약 433억 7000만원 줄었다. 가장 많은 자산은 역시 주식. 본인 명의 안랩(186만주) 주가가 하락해 평가액이 435억여원 하락했지만 여전히 1075억원에 달했다. 예금은 115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엠스퀘어송도제일차 회사채 110만 주를 전량 매각해 예금으로 전환했다.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재산공개 대상이 아니지만 지난해 3월 총 14억 29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남 양산시 매곡동 소재 단독주택 2채와 어머니가 소유한 부산광역시 영도구 소재 아파트, 장남 명의의 서울 구로구 소재 복합건물 등 부동산 자산이 7억 971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당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는 약 9억 8100만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9500만원 증가했다. 부인인 민주원 씨 이름으로 된 서귀포 임야가 약 3000만원가량 올랐고 예·적금과 보험 등 금융자산도 5000여만원 늘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약 26억 8600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3억 6000만원 늘었다. 현대중공업 등 상장주식이 오르면서 3억 10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본인 명의 아파트의 공시가격도 3000만원 올랐다. 최성 고양시장은 약 8억 2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에선 김진태 의원이 약 27억 8700만원을 신고해 최고 자산가로 나타났다. 본인이 보유한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와 강원도 춘천의 아파트 등을 포함해 건물 가액이 약 22억 원으로 전체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신고 때보다는 약 2억 2000만 원가량 늘었다.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약 25억 5600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전체 재산의 상당 부분은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을 비롯한 부동산으로 약 19억 9000만원이었다. 지난번 신고 때보다 1800만원 가량 늘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재산은 약 12억3000만원이었다. 이중 본인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예금액이 약 11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신고보다 약 8300만 원 증가했다. 이번 공개대상에서 빠진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3월 약 17억 2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있다.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재산은 약 17억 6200만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3억원 줄었다. 토지와 건물 가액이 올랐지만 펀드 해약 등으로 예금 재산은 약 3억2000만원 가량 줄었다. 신고 대상이 아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2012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2억 8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바른정당의 경우 두 경선 후보가 비슷한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의원의 재산은 약 48억 3600만 원이다. 토지 약 4억5000만원, 건물 19억2000만원, 예금 22억6000만원 등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약 40억 2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종로구 평창동, 제주도 서귀포 등 토지가 약 22억4000만원에 달했다. 지난 번 신고때와 비교해 약 5억7000만원 늘었다.
현재 유일하게 당 공식후보로 확정된 심상정 상임대표의 재산은 약 3억5100만원으로 이번 신고대상 대선 주자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현 기자 /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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