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원산서 미사일 1발 발사…수초 뒤 폭발한 듯
입력 2017-03-23 07:00  | 수정 2017-03-23 07:57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22일) 미사일 도발을 시도했다, 결국 실패로 끝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도발이 우리 국방부가 아닌 일본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는 점입니다.
언제까지 일본을 통해서 북한의 도발을 알아야할까요 ?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22일) 아침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오전 7시쯤 원산비행장 근처에서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후 몇 초 만에 바로 폭발한 겁니다.

이번 미사일은 나흘 전 공개한 신형 엔진을 사용한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도발이 실패를 거듭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무수단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특히,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반발로 매년 이 시기에 중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거듭해 온 바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도발이 알려진 건 오전 11시, 일본 관방장관 브리핑을 통해서였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어제 오전 11시)
-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정보가 있는데, 맞습니까?) 일본까지 미사일이 오지 않아,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보이진 않아…"

반면, 우리 군이 도발 사실을 확인해 준 시간은 11시 43분.

일본보다 늦게 파악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었지만 실패했기 때문에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운용하는 북한 감시 위성은 7개지만 우리나라는 단 한 개도 없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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