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활동 소홀' 해경 123정, 인양 작업 때도 현장 지킨다
입력 2017-03-22 16:26 
세월호 인양 시험인양 시작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활동 소홀' 해경 123정, 인양 작업 때도 현장 지킨다



목포해경 123정은 세월호 참사 당일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함정입니다.

그러나 123정은 참사 당시 선내에 진입하거나 승객 퇴선방송을 하지 않는 등 구조활동에 소홀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시 부실구조의 책임을 지고 김경일 전 정장은 구조 책임자로는 처음으로 유죄가 인정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승조원 대부분도 불명예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구조에 나섰을 때로부터 1천72일이 지난 2017년 3월 22일 세월호 시험인양이 시작됐습니다.

목포해경 123정은 운명처럼 이번에도 세월호 인양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양 현장에서 2㎞ 내 근접한 위치에 있는 123정은 선박 통제, 안전 관리, 현장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123정은 인양 작업 내내 그 자리를 지키고 목포 신항으로 세월호가 옮겨지면 호위 업무까지 맡게 됩니다.

3년 만에 또다시 참사 현장에 있게 된 123정 승조원 10명의 심경은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부실 구조라는 멍에를 털어내려 승조원들은 긴장감 속에 철저한 경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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