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민국 DNA 물려받은 캄보디아 민간항공교육센터 문 열었다
입력 2017-03-22 16:05 
한국과 캄보디아 관계자들이 22일 캄보디아 민간항공교육센터(CATC) 앞에서 개원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항공교육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캄보디아 민간항공교육센터(CATC)가 사업 추진 5년 만에 문을 열었다.
22일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티 반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 주관 하에 CATC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원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박순천 한국공항공사 영업본부장, 마오 하바날 캄보디아 항공청장 등 한국·캄보디아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공항에 지상 4층 규모(연면적 3205㎡)로 건립된 CATC는 2013년 한국국제협력단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사업으로 진행됐다.

한국공항공사가 ODA 27억 원을 활용해 교육센터 건립, 교육마스터플랜 수립, 항공분야 전문강사 양성 교육, 운용 컨설팅 등의 사업을 수행했다.
1984년 유엔 원조로 설립된 우리나라 항공기술훈련원을 롤 모델로 하고 있다. 청주 소재 항공기술훈련원은 지난해까지 107개국 1015명의 항공인력을 양성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 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캄보디아 항공 전문가 상당수도 이 곳을 거쳐갔다.
앞으로 CATC는 항공교통관제, 항행안전, 항공보안 분야 등 항공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캄보디아는 물론 인근 나라의 항공 전문가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우리나라가 받았던 항공교육 원조 혜택을 30여년 만에 해외에 환원하는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면서 "CATC 개원을 교두보로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 등에도 계속 노하우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날 한국공항공사에 그동안의 노고에 고마워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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