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총 214만명 모집 마감…경선 판도에 미칠 영향은?
입력 2017-03-21 21:05 
민주당 경선 /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총 214만명 모집 마감…경선 판도에 미칠 영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수가 최종적으로 2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된 선거인단 모집에 신청한 이는 총 214만3천33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2년 선거인단 신청자 수인 108만 명의 두 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9일까지 1차 모집 때에는 162만9천25명이 등록한 데 이어, 이달 12일부터 시작된 2차 모집에 약 52만 명이 추가로 신청했습니다.


박경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에 214만3천330명의 국민과 당원이 참여한 경선은 정당사(史)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면서 "민주당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선거인단 모집이 마감되면서 각 후보 캠프에서도 선거인단 모집 결과에 따른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선거인단이 몰리면서 후발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권리당원 강점'이 희석될 수도 있다는 분석에 기반한 것입니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전체 여론조사 수치로도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경선 선거인단 숫자가 많아진다고 해서 특별히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는 등 주자별 셈법은 엇갈렸습니다.

문 전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 박광온 의원은 "국민은 정권교체의 도구로 민주당과 문재인 예비후보를 선택할 것이다"라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을 준엄하게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은 "민심은 안희정의 대통합과 리더십을 주목하고 지지하고 있다"라며 "세대, 종교, 지역, 성별을 넘어 5천만의 대통령 후보인 안희정을 선택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장 캠프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은 "여론조사 선호도에 따른 대세론과 적극 지지층이 합류하는 경선은 그 결과가 다르게 쓰일 것이다"라며 "민심의 파도는 2002년 노무현 돌풍을 호남에서 다시금 재현할 이재명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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