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잠수함 콜럼버스함 독수리훈련서 전개…올해 들어 전략무기만 세 번째 전개

美 핵잠수함 콜럼버스함 독수리훈련서 전개…올해 들어 전략무기만 세 번째 전개



미국이 최근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인 핵추진 잠수함을 한반도에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 항공모함과 장거리 전략폭격기에 이어 전략무기를 잇달아 전개한 것으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약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군 관계자는 21일 "미 해군 소속 핵추진 잠수함 콜럼버스함(SSN 762)이 한미 독수리훈련에 참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콜럼버스함은 한미 양국 해군이 지난 19일부터 한반도 전 해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해상·수중훈련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도 참가 중입니다.

1993년 취역한 콜럼버스함은 만재 배수량이 7천t에 달하는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으로, 길이는 110ｍ, 폭은 10ｍ다. 승조원은 약 100명이고 잠항 속도는 시속 37㎞입니다.

원자로를 갖춰 작전 반경이 사실상 무제한입니다.

수천㎞ 떨어진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하푼 대함 미사일, MK-48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콜럼버스함은 2012년과 2014년에도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한 바 있습니다.

콜럼버스함은 미국이 올해 들어 한반도에 전개한 세 번째 전략무기입니다.

대북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미 트럼프 행정부의 공약이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