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01호 내부는?…블라인드로 촬영 원천차단
입력 2017-03-21 19:32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실에서 조사받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1001호 조사실 구조를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장소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001호실을 배정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쓰는 검사실로 복도를 지나 가장 끝에 자리잡은 방입니다.


안에서는 책상을 사이에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검사 2명이 마주하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뒤쪽에는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배석합니다.

밖에서만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리는 따로 설치돼 있지 않아, 검찰 고위간부가 조사실 밖에서 조사 과정을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장시간 조사가 이뤄질 경우를 대비해 옆방은 휴게실로 꾸며져 있습니다.

차를 마실 수 있는 탁자와 소파가 있고,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응급용 침대도 마련돼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1001'은 대통령 전용차의 번호이자, 최순실 씨가 카페 전화번호 뒷자리나 오피스텔 호수로 집착했던 숫자이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검찰이 1001호 조사실을 배정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조사실 창문을 모두 블라인드를 쳐, 망원렌즈 촬영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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