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카데미 후보작, 스크린 달군다
입력 2008-02-23 04:55  | 수정 2008-02-23 04:55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우리 시각으로 모레(25일) 열리는 가운데, 오스카 트로피를 노리는 작품상 후보작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금빛 오스카 트로피를 노리는 아카데미영화상 후보들이 줄줄이 개봉했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먼저 작품상을 포함해 8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오른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조엘 코언, 에단 코언 형제 감독이 만든 냉혹한 스릴러물입니다.

스토리는 거금이 든 가방을 주운 카우보이와 이 카우보이를 쫓는 살인청부업자, 그리고 이 둘을 다시 쫓는 보안관의 이야기입니다.

퓰리처상 수상작가 코맥 맥카시의 원작 소설에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했습니다.

[어톤먼트]
참회와 속죄라는 뜻의 영화 '어톤먼트'도 작품상과 여우조연상 등 아카데미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부잣집 딸 세실리아와 그 가문 집사의 아들 로비는 신분의 차이를 넘어서며 애틋한 사랑을 키웁니다.

하지만 둘의 관계를 질투하던 세실리아의 여동생이 때마침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범인으로 로비를 지목합니다.

로비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전쟁터로 끌려가며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노]
10대 소녀의 출산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 '주노'도 만만치않은 경쟁 상대입니다.

우리나라 영화 평균 제작비에도 못미치는 25억원 가량의 저예산으로 무려 1천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하룻밤 사랑으로 임신한 16살 소녀 주노.

불임 부부에게 아기를 주겠다고 결심하고, 뱃속에서 아기를 키워하면서 세상에 대한 눈을 뜹니다.

이처럼 특색있는 각각의 후보작들을 놓고 점수를 매겨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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