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주자들, 본경선 첫날 득표전
입력 2017-03-21 13:50 

자유한국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대선주자들이 21일 본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득표전에 뛰어들었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김관용 경상북도지사·김진태 의원·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기호순) 등 전날 2차 컷오프를 통과한 4명은 취약지역 또는 강세지역을 누비거나 언론을 상대로 현안 메시지를 내며 본경선 첫날을 보냈다.
일단 범보수 주자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홍 지사는 보수의 취약지역인 호남 표심을 공략한다.
이날 홍 지사는 전라북도 부안을 찾아 새만금 방조제를 시찰할 예정이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본경선 진출 확정 후 첫 행보를 전북에서 펼치는 것은 보수의 불모지로 분류되는 호남 민심을 다독여 전국구 주자로 거듭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후 전북도당 당협위원장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송하진 전북도지사 및 전북 언론인들과도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반면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집토끼' 결집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에 있는 강원도청을 찾아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약속하면서 자신의 지역구가 강원 춘천이라는 점을 강조, '강원도를 가장 잘 아는 후보'로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해 불구속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본경선 첫날 경제 정책을 발표하고 ▲신용불량자의 10년 이상 연체 부채원금 1000만 원 이하 전액탕감 ▲의무 변제 및 신용회복 기간 현행 7년에서 2년으로 단축 ▲서민 신용상담 서비스 기구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으로 내려가 22일 열리는 부산·울산·경남권 현장 합동연설회를 준비한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오후에 걸쳐 지역 매체 인터뷰를 연달아 소화하며 '집토끼'를 상대로 공중전을 펼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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