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정당 2차 토론회…남경필, 유승민에 "배신자" 언급 신경전
입력 2017-03-20 19:32  | 수정 2017-03-20 20:19
【 앵커멘트 】
호남권 정책 평가에서 먼저 1승을 챙긴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반격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2차 TV 토론회가 오늘 오후 열렸습니다.
남 지사가 유 의원에게 "배신자"까지 언급을 하며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토론회 초반부터 좀처럼 뜨지 않는 바른정당 지지율 책임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자꾸만 (자유한국당에) 기웃기웃하니깐 우리 바른정당의 정체성도 모호해지고 지지율도 떨어지고…."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아닙니다. 아닙니다. 오히려 남경필 후보 같은 분이 자꾸 민주당에 기웃거리니까…."

남 지사의 '작심' 공격으로 신경전은 절정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지지율 하락 이유가) 중요한 대선후보인 우리 유승민 후보에 대해 배신자라는 낙인을 받고 있어요."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저는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소신을 지켰을 뿐입니다. 남 후보님께서도 저를 배신자라고 생각합니까?"

사교육과 보육이라는 서로의 중점 공약을 놓고도 '과격하다', '구름에 떠 있다'며 팽팽한 긴잠감을 이어갔습니다.

날선 공격은 박 전 대통령 파면 뒤 갈등 관련 질문이 나오면서 주춤했지만, 해법은 달랐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정치권이 해야 될 일은 이제는 국론을 분열시키지 않고 하나로 대연정을 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박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면 우리 국민들께서 그렇게 (용서)해줄 국민들이다 생각합니다."

그래선지 두 후보의 지지율은 낮지만, 다른 정당의 '맹탕 토론회'와 달리 흥미와 관심을 이끌었다는 평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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