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 총수 일가의 혐의는
입력 2017-03-20 19:31  | 수정 2017-03-20 19:56
【 앵커멘트 】
이번 사건의 출발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싸고 벌이진 신동빈, 신동주 두 형제의 싸움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경영권 싸움이 벌어지면서 그룹의 비리까지 만천하에 드러난 건데요.

우선 현재 롯데그룹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신동빈 회장의 혐의부터 보겠습니다.

먼저,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을 아버지의 세 번째 부인 서미경 씨와 누나 신영자 씨에게 몰아준 혐의가 있습니다.

일감을 받은 두 사람에게는 부당 이득을 받았다는 혐의가 적용되죠.

신동빈 회장은 '공짜 급여'를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서미경 씨는 급여만 받고 일은 안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짜 급여를 받은 사람 역시 '배임'이 됩니다.

다음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은 셋째 부인 서미경 씨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3.2%를 줬는데, 서 씨는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습니다.

신격호 회장에게는 불법증여 혐의가, 서미경 씨에게는 증여세 탈세 혐의가 적용됩니다.

이밖에 신영자 씨는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특정업체에 면세점 입점 혜택을 준 뒤 돈을 받았다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재판에서 하나같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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