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그래도 박근혜"…너도나도 박심 경쟁
입력 2017-03-20 19:31  | 수정 2017-03-20 20:16
【 앵커멘트 】
2차 컷오프를 앞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 중 일부 인사들이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고 합니다.
'박정희 박근혜 마케팅'에 나선 건데요.
아직도 박근혜 마케팅이 먹힌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판단은 국민의 몫입니다.
최형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두루마기를 입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로 들어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영정 앞에 헌화하고, 방명록에 글을 남깁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북도지사
- "제가 삼성동 자택에…, 참 가슴이 찢어지고 아픕니다. "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김관용 지사가 다녀간 지 두 시간 만에 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같은 당 경쟁자인 김진태 의원입니다. "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과 함께 생가를 찾은 김 의원,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조원진 의원도 함께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오늘의 주제는 뿌리 찾기입니다. 대한민국 근대화의 뿌리가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

내친김에 애국가도 제창합니다.

"무궁화 삼천리..."

오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습니다.

앞서 이곳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보란 듯이 300여 명의 지지자와 함께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검찰 소환 조사까지 앞두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박심 경쟁'에 한창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