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산자물가 7개월째 상승…밥상 물가 더 오른다
입력 2017-03-20 19:30  | 수정 2017-03-21 07:43
【 앵커멘트 】
밥상에 올릴 식재료가 사기가 겁날 정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또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해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한층 더 커지게 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 축산 코너.

장을 보러 나왔지만 크게 오른 물가에 장바구니에 선뜻 담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정영진 / 서울 동빙고동
- "많이 비싼 거 같아요. 몇 개만 넣으면 돈 10만 원 금방이에요."

특히 닭고기가 48.2%나 올랐고 쇠고기도 4.8%, 수산물과 농산물 가격도 뛰었습니다.

이미 채소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상황.


1년 전 한 개에 1천8백 원이었던 무는 2천1백 원으로, 당근은 심지어 2천 원에서 4천 원으로 두배가 올랐습니다.

계속 오르는 물가에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가격인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생산자물가의 상승세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AI 여파로 이미 크게 오른 닭고기 값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큰 겁니다.

▶ 인터뷰 : 우영제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지난 3일)
- "(소비자물가지수) 닭고기는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아무래도 AI가 안정화되면서 줄었던 수요가 반등한 부분이 있지 않나…."

계속되는 밥상 물가상승으로 당분간 가계살림은 더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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