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K·롯데 '뇌물' 추가되나…박 전 대통령 뇌물액 총 600억
입력 2017-03-20 19:30  | 수정 2017-03-20 19:45
【 앵커멘트 】
특검이 끝나고 검찰은 SK와 롯데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면세점 특혜 의혹 때문인데, 삼성에 이 2개 그룹의 뇌물죄가 추가되면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액수는 600억 원에 이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20여 일 동안 SK와 롯데 수사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지난 18일)
- "박 전 대통령 독대할 때 면세점 관련 청탁한 적 있으십니까?
- …."

검찰은 이들의 면세점 특혜 의혹에 박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기업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낸 출연금 111억 원과 45억 원이 면세점 재허가를 위한 대가가 아니냐는 겁니다.

실제 롯데는 지난해 말 면세점 사업자로 추가 선정됐습니다.


뇌물죄는 로비의 성공 여부와 상관 없기 때문에 면세점 유치에 실패한 SK 역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롯데와 SK 두 기업의 출연금까지 뇌물로 판단된다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은 삼성까지 합해 6백억 원 가까이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관련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검찰은 내일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모든 혐의를 입증해야 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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