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화공연? 신제품발표회!
입력 2008-02-22 16:55  | 수정 2008-02-22 19:02
뮤지컬과 IT 기업의 신제품발표회가 만나면 어떤 이벤트가 될까요?
요즘은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재밌게 이뤄진다고 합니다.
새로운 트렌드를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연장면)

화려한 조명,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맞춰 주인공과 배우들이 춤을 추고 노래도 부릅니다.

관객들은 무대 위 배우들의 몸짓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흥겹게 관람하고 있는 이 뮤지컬은 한 IT업체의 신제품 발표회입니다.

게다가 직원들이 배우로 출연해 제품의 탄생배경을 보여줍니다.

이 업체는 제품의 개발과 홍보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 양재현 / 넥서스 커뮤니티 대표이사
-"첨단기술도 중요하지만 스토리텔링,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상상력이 직원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처럼 딱딱한 제품설명회로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은 공연이 시작하고나서는 금세 달아납니다.

인터뷰 : 강정민 / 회사원
-"규격이라는 게 있는데 그걸 벗어나 뮤지컬 형식으로 했다는 게 여기 온 사람들 모두 기억할 세미나 될 것입니다. "

신제품의 콘셉을 주제로 삼은 뮤지컬에 매료된 관객들은 새롭게 소개된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이같은 마케팅은 요즘 들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컬처노믹스'입니다.

제품판매를 위해 공연 티켓 등을 공짜로 나눠주는 데서 벗어나 이제는 마케팅을 공연에 녹여내고 있는 것입니다.

문화와 예술을 동원한 기업 활동이 새롭고 흥미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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