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땅부자 내각"...인사청문회 난항 예고
입력 2008-02-22 16:20  | 수정 2008-02-22 18:40
새정부 장관 내정자들의 평균 재산이 39억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를 "땅부자 내각"이라고 규정하고 나서, 다음주 예정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정부 장관 내정자들의 높은 재산 내역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은 하루종일 들끓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새정부를 "땅투기 내각"이라고 못박으면서 매서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신문에 나온 장관 후보자 명단 보고, 이것이 부동산 투기 단속 명단 아니냐는 얘기까지 했다는 농일수 없는 얘기보고 마음 아팠다."

특정 인물을 직접 거론해 교체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앞으로 순탄치 않은 청문회 과정을 예감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남주홍 통일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자체를 해야할지 고민이다. 한마디로 부적격이다. 여성부장관 이춘호 건물 토지 22건, 아니 주택 건물 14건, 토지 22건 이건 도저히 도덕성 기준으로 볼때 문제가 심각하다"

한승수 총리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역시 심상치 않습니다.


민주당이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인준을 결정하는 26일 의원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무난한 통과는 이미 어려워진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우상호 / 통합민주당 대변인
-"지금 민주당 기류는 그대로 인준하기엔 너무 하자가 많지 않냐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정부조직개편안의 고비를 겨우 넘기자마자 장관 인사청문회를 통해 대충돌이 예고되고 있어 새정부 출범은 이래저래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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