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부총리의 자신감 "중국이 세계경제 성장에 30% 공헌"
입력 2017-03-20 16:25 

장가오리 중국 부총리가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를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 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장 부총리는 19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18차 중국발전고위급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중국 경제가 6.7% 성장해, 세계경제 성장의 30%를 공헌했다"고 자평한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급측면의 구조개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석탄을 예로 들어, 지난해 중국내 석탄 생산능력 2억9000만t을 감축한 데 이어 올해도 1억5000만t 규모 생산능력을 도태시키겠다고 밝혔다.
장 부총리는 이어 지난주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 공동성명 초안에 있던 '반보호주의' 문안이 빠진 것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을 비판했다. "경제 글로벌화를 단호히 추진하고 각종 무역투자 보호주의에 반대해 각국에 이익을 가져다주도록 힘쓸 것"이라며 미국의 보호주의에 맞서는 중국의 자유무역 리더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이런 주장은 자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에 대한 '사드 보복'으로 인해 설득력을 잃고 있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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