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가치 1조 스타트업 상승세…한국엔 3개뿐
입력 2017-03-20 16:05  | 수정 2017-03-21 16:08

전 세계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3개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일 '유니콘으로 바라본 스타트업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전 세계 '유니콘 기업' 수는 2014년 45개, 2015년 83개, 2016년 147개, 2017년 3월 현재 186개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콘 스타트업 기업'는 기업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를 넘는 곳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는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 중국 스마트폰·디바이스 제조업체 '샤오미',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 추싱', 미국 부동산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있다.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은 '쿠팡', '옐로모바일', 'CJ게임즈' 등 총 3곳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99개와 42개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새로 진입한 유니콘 기업 41개 중 12개가 중국기업이었다.
무역협회 국제연구원 관계자는 "한국형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며 "원칙은 허용하되 예외만 금지하는 '네거티브 규제'를 통해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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