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택연금 2월 가입자 작년보다 134% 늘어 역대최고
입력 2017-03-20 15:01 

만 60세 이상이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20일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월 주택연금 가입자가 18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올해 1∼2월 신규 가입자는 301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9.6% 증가했다.
기대수명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주택 외에는 별다른 재산이 없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주택연금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60세 이후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달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론 상품이다. 부부 가운데 한 명이라도 만 6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대상 주택은 실거래가 9억원 이하여야 한다. 가입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월지급액이 많아진다.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최근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주택연금이 안정적인 노후 생활비 확보수단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주택연금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고령층이 안정적으로 노후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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