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앞두고 피의자신문 리허설 총력
입력 2017-03-20 11:22  | 수정 2017-03-22 12:08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예정된 검찰 조사에 대비해 피의자신문 예행연습에 전력을 쏟고 있다.
20일 변호인단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제기된 13가지 혐의에 관해 피의자 신분으로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일련의 의혹에 관해 미리 준비된 입장을 표명하거나 올해 1월 1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몇가지 질문에 대해 직접 설명한 적이 있었지만, 검찰 조사는 이와는 차원이 다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수백 항목에 달하는 질문 리스트를 작성 중이며 특수수사에 능통한 검사 수십 명을 투입해 답변 내용을 조목조목 분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과정이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지만, 질문 내용을 미리 알 수 없고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역량으로 답변해야 한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할 '라이브'인 셈이다.
따라서 변호인단은 돌발 질문이 나오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침착하게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변호인 가운데 한 명은 "질문이 무엇인지를 예상해 어떻게 하면 잘 답할 수 있을까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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