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객기 갑질 포스코 前 '라면상무' 해고 무효소송 패소
입력 2017-03-20 10:16 
라면 상무/사진=연합뉴스
여객기 갑질 포스코 前 '라면상무' 해고 무효소송 패소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라면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며 항공기 승무원을 손찌검해 논란이 된 포스코에너지 전 상무 A(67)씨의 해고 무효소송에서 A씨 최종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8일 밝혔습니다.

A씨는 2013년 4월 미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 내에서 라면 서비스가 좋지 않다며 들고 있던 잡지로 승무원의 얼굴을 폭행했습니다. 그는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해 되돌아왔고,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갑의 횡포'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일었습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사표를 냈으나 2년이 지난 2015년 갑작스레 "회사로부터 사표 제출을 강요당했다"며 무효 소송과 미지급 임금 청구 소송을 했습니다.

또한 대한항공 측에 자신의 언행을 실은 '승무원일지'가 인터넷에 유포됐다며, 위자료 3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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