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화 좀 받아라"vs"없는 집 자식만 군대 보내나"
입력 2017-03-20 10:01  | 수정 2017-03-20 13:14
【 앵커멘트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지도지사도 어제 첫 토론를 가졌는데요.
남 지사가 유 의원을 몰아붙이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남경필 후보는 질문 기회를 얻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유승민 후보의 소통 부족을 파고들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바른정당 예비대선후보
- "전화 통화가 잘 안되세요. 저도 전화 여러 번 드렸는데, 박근혜 대통령도 소통 안 돼서 저희가 정말 불통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전화통화가 안되시죠?"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예비대선후보
- "남 지사님 전화는 더 잘 받도록 하겠습니다."

유 후보가 바른정당에서 새로운 계파를 만들고 있다는 비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바른정당 예비대선후보
- "최근에는 친유계가 생겼다는 얘기도 합니다. 요즘 보면 김무성 대표로 비롯되는 분들과 갈등이 심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예비대선후보
- "저는 친박 친이 10년 동안 하다가, 지금 자유한국당, 새누리당이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유계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어요."

유 후보는 남 후보의 대표 공약인 모병제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예비대선후보
- "저는 모병제는 정의롭지 못한 것, 없는 집 자식들만 군대에, 전방에 보내고 부잣집 자식들은 합법적으로 군을 면제하는 것…."

▶ 인터뷰 : 남경필 / 바른정당 예비대선후보
- "제 공약을 다 안 읽어보시고 비판하셔서 그래요. 3년 이상 되는 군인을 뽑아야 하는데, 그게 어떻게 징병으로 가능합니까?"

유 후보는 또 자유한국당과의 후보 단일화나 연대를 반대하고 있는 남 후보가 자신이 도지사로 있는 경기도에서는 한국당과 연정하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제공 : 광주MBC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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