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트럼프 "김정은 매우 나쁘게 행동" 中·北에 강한 경고장
입력 2017-03-20 09:36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비난했습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한 의회전문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 마라라고에 머물면서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했습니다.

백악관 풀 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김정은)는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의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북한이 이날 공개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입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동북아시아(한·중·일) 순방으로 대북압박 외교를 펼친 것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의지를 내비치며 맞불을 놨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에도 북한을 향해 날이 선 비난을 날렸습니다.

그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중국은 도움되는 일은 거의 안 했다"고 썼습니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틸러슨 장관이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에 경고장을 날린 셈입니다.

틸러슨 장관도 17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북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초강경 대북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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