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아베 지지율 56%…한달새 10%포인트 급락
입력 2017-03-20 09:32  | 수정 2017-03-21 09:38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의 지지율이 한달사이 10%포인트나 급락했다. 비리 논란의 중심에 있는 모리토모(森友) 학원과 아베 총리 부부의 연관성을 묻는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된 것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17~19일 조사 때에 비해 10%포인트나 떨어진 56%로 집계됐다.
이번 낙폭은 지난 2012년 12월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후 이 신문사의 조사 중 가장 컸다
지지율 56%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요미우리가 실시한 내각 지지율 조사 중 가장 낮은 것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힌 사람의 비율은 9%포인트 늘어난 33%였다. 지지율 하락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 사이에서 특히 컸다. 무당파의 아베 내각 지지율은 45%에서 33%까지 수직낙하했다.
한편 모리토모 학원은 지난해 관할 지방정부와 수의계약을 통해 초등학교 부지로 쓸 국유지를 평가액의 14% 수준인 1억3400만엔(약 13억5800만원)의 헐값에 구입했다. 아베 총리는 헐값 구입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이 학원의 이사장이 "아베 총리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폭로해 궁지에 몰려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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