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맥주판매량에 따라 주가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88만원으로 낮췄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롯데칠성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5562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3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주류 부문의 매출액은 2.6% 성장한 2055억원으로 예상됐다. 롯데칠성은 올해 6월 맥주2공장에서 새로운 브랜드의 라거를 생산하고, 업소용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수입 맥주의 인기가 높고 맥주1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70%에 불과한 점은 부담이다. 대규모 증설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감가상각비, 재고 부담, 신제품 출시에 다른 광고판촉비를 고려하면 주류 부문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탄산음료, 커피음료, 생수가 음료 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며 "음료사업 부문 실적 개선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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