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명 중 7.7명이 사교육 받는다
입력 2008-02-22 14:25  | 수정 2008-02-22 18:16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인당 월평균 22만 2천원이 들어갔고,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20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계청이 교육부의 의뢰를 받아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초.중.고 학생의 77%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가 학교 외 학원 등을 통해 사교육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전체 학생 1인당 월 평균 22만 2천원의 사교육비가 들고 있으며,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만 놓고 볼 때 1인당 28만 8천원이 소요됐습니다.


이에따라 초.중.고 학생의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20조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다만 이같은 규모는 유치원생과 대학생을 제외한 것으로, 전체 사교육비 규모가 지난해 30조원에 달한다는 일부 조사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진규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흔히 초중고등학생만을 생각안하는 부분이 있어 그것과의 갭(차이)이 있을 수 있다"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10조 2천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80% 이상 그리고 읍면 지역은 66%가 사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학력수준이 높을 수록 자녀가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높아 아버지 보다는 어머니의 학력 수준이 사교육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별로도 차이가 났습니다.

월평균 가구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37%만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고 700만원 이상은 93.5%가 사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월평균 5만 3천원의 사교육비가 들어간 반면, 700만원 이상 가구는 46만 8천원을 사용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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