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미국의 대테러전은 침략전쟁" 맹비난
입력 2017-03-20 08:36 

북한 관영매체는 20일 이라크 전쟁 발발 14년을 맞아 미국 주도의 대(對)테러전을 '반인륜 범죄'이자 '새로운 침략전쟁'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의 반테러전(대테러전)은 전대미문의 국가테러 행위, 반인륜 전쟁범죄이다'라는 제목의 고발장에서 "대테러전은 반미 자주적인 나라들을 뒤집어엎고 세계제패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흉악무도한 침략전쟁"이라고 비판했다.
중앙통신은 미국이 수행한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과 시리아 내전 개입, 이슬람국가(IS) 대두,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와 쿠바 관타나모 기지 인권유린 논란 등을 열거하며 미국을 맹비난했다.
이어 통신은 "이라크 전쟁 발발 14년이 되는 오늘날 인류는 미국의 '반테로전'으로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폐허로 되고 무고한 사람들이 유혈적인 전란 속에 무주고혼의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새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권국가들을 제 마음대로 '악의 축', '테러지원국'으로 몰아대면서 선제공격 대상으로 삼고 다른 나라 국가 지도자를 살해하는 것을 정책으로 세운 미국의 오만하고 횡포한 처사야말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국가테러 행위"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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