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혼남녀 40% "아기 없어도 괜찮다"
입력 2017-03-20 08:15 
사진출처=연합뉴스

20∼30대 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자녀가 없어도 괜찮거나 오히려 없는 게 낫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청년층의 비혼에 대한 인식과 저출산 대응 방안'에 따르면 20∼39세 미혼남녀 1073명(남자 536명, 여자 537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자녀가 있는 것이 낫다'는 대답이 42.9%로 가장 많았다.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14.8%였다.
반면 나머지는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없어도 괜찮다'(36.2%), '없는 것이 낫다'(6.1%) 등 출산 필요성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대답은 42.3%에 달했다.

조사 대상자의 77.4%는 '자녀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다'는 데 동의했다. 반면 '노후에 외롭지 않으려면 자녀가 있어야 한다'(52.9%)와 '결혼을 하면 자녀가 있어야 한다'(57%)는 견해에 대한 동조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양육할 수 없다면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이 낫다'는 의견에 62.6%가 동의한다고 대답해 미혼남녀들은 자녀양육에서 경제적 조건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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