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두 D-1…누가 조사할까?
입력 2017-03-20 07:39 
중앙지검 들린 경찰관계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입구에서 경찰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포토라인을 살피고 난 뒤 이동하고 있다. 2017.3.19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부녀 대통령'이라는 영광을 뒤로한채 박 전 대통령은 이젠 피의자 신분으로 헌정 사상 네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오전 9시 30분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달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11일 만이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노태우·전두환·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 조사에선 ▲ 삼성 특혜와 관련한 뇌물 ▲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 혐의가 조사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조사는 한웅재(47·연수원 28기) 중앙지검 형사8부장과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특수1부가 있는 중앙지검 10층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하다.
여기서 밤늦게까지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의 '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경로로 밝혀왔듯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자신은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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