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계·특장차 전문기업 에버다임은 베트남 소방청과 231억원 규모의 소방차·구조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따라 에버다임은 내년 2월까지 굴절 소방차와 사다리 소방차 등 총 81대의 소방차와 구조차를 베트남 소방청에 납품할 계획이다.
에버다임 관계자는 "소방차 등 소방 관련 장비의 단일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이번 계약금액 231억원은 지난해 전체 수출액(1146억원) 대비 20%에 이르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세안 신흥시장 수출 비중을 전체 수출의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에버다임의 수출 중 동남아 비중은 15% 수준이었다.
2015년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에버다임은 산업기계·특장차 전문기업으로 콘크리트 펌프카, 소방차, 타워크레인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세계 80여 개국, 140여 글로벌 딜러를 통해 전세계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무인화재 진압 소방차인 '워터타워' 등 10억원 이상의 고가 건설장비를 잇따라 수출했으며, 아프리카 동부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굴절 소방차 22대(121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도 맺은 바 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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