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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 37연승…미들급 세계타이틀방어 신기록 -3
입력 2017-03-19 13:57  | 수정 2017-03-19 14:11
게나디 골로프킨(가운데)이 2016년 4월23일 미들급 통합타이틀전 승리 후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부터 IBO-WBA-WBC 잠정-IBF 챔피언 벨트. 사진(미국 잉글우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계 세계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이 프로복싱 미들급(-73kg) 역사상 독보적인 존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골로프킨은 19일(한국시간) 대니얼 제이컵스(30·미국)와의 통합타이틀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프로 데뷔 후 3대 메이저 기구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정규챔프 직위를 처음으로 동시 방어했다. 국제복싱기구(IBO) 챔피언도 유지했다.
심판 2명은 115-112, 나머지 1인은 114-113으로 골로프킨이 우세했다고 채점했다. 세계 최대 복싱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 랭킹에서 골로프킨은 미들급 1위, 제이컵스는 2위에 올라있다. 골로프킨은 4라운드 다운을 뺏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러시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골로프킨은 통산 37전 37승이 됐다. KO율 89.2%(33/37)는 미들급 역대 챔피언 경력자 중 가장 높다.
세계타이틀전 19전 19승이자 18연속 챔프 방어는 미들급 역사상 2위. 2경기만 더 이기면 챔피언전 연승 타이가 된다.
복스렉은 골로프킨을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P4P) 4위로 평가한다. P4P는 ‘pound for pound의 ‘똑같이라는 뜻처럼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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