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쏟아지는 악재에도 아파트 '완판' 왜
입력 2017-03-18 20:01  | 수정 2017-03-18 20:58
【 기자 】
아파트 견본주택을 보러 온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주차장은 넘쳐나는 차들로 붐빕니다.

은행을 통한 중도금 대출이 사실상 막히고 계속 오르는 대출 금리까지 고려하면 선뜻 이해되지 않는 풍경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겨울이지만, 아파트 분양 시장만 봄바람이 부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준우 / 충남 보령시
- "생각보다는 그렇게 비싸지 않은 것 같아요. 평수와 관계없이 동호수가 괜찮으면 (청약)하려고요."

1순위 청약을 받은 부산 연지동에서는 228대 1,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김포에서도 33:1의 경쟁률이 나왔습니다.

새 집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데다 여전히 낮은 금리가 갈 곳 없는 뭉칫돈을 청약 시장으로 내몰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분양 성적이 모두 좋은 건 아닙니다.


같은 날 서울에서 분양한 두 단지와 일주일 차이를 두고 평택에서 분양한 두 단지가 서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권 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 "향후 2~3년 뒤에도 입지나 교통 환경, 교육 환경이 개선될 수 있는 것들이 꽤 나오거든요. 그런 부분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잘 되는 곳은 더 몰리고, 안 되는 곳은 외면받는 분양 양극화가 계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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