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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첫 좌익수 출전` 황재균 "나가다 보면 괜찮을 것"
입력 2017-03-18 13:33 
황재균은 18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처음으로 좌익수 수비를 소화했다. 사진(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좌익수 수비를 소화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29)은 좌익수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재균은 18일(한국시간)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초 좌익수로 교체 출전, 2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 입단 당시 3루, 1루, 좌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준비했던 그는 이날 수비로 세 자리를 모두 실전에서 경험하게 됐다.
"스물한 살 때 2군 경기에서 외야로 네 경기 정도 뛴 경험이 있다"며 마지막으로 외야수를 본 경험을 얘기한 황재균은 "아직 그렇게 어려운 타구는 없었다. 연습할 때도 괜찮았다"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가다 보면 괜찮아질 것이다. 옆으로 가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뒤로 가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다. 그 부분은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재균은 2이닝 수비를 하면서 한 차례 타구를 처리했다. 8회 무사 1, 3루에서 더스틴 가노의 높이 뜬 타구를 파울 구역에서 잡았다. 태그업한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에 던진 공이 원바운드로 바로 포수 글러브에 들어갔지만, 아웃은 시키지 못했다.
"선수들이 그러는데 내가 잡은 타구가 오늘 경기 중 제일 높게 뜬 타구라고 하더라. 공이 정말 요만하게 보였다. 높이 뜨니까 공이 또 흔들리더라"라며 외야에서 타구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인상적이었던 송구에 대해서는 "송구는 자신있다. 오늘은 살짝 빗나갔다"며 아쉬워했다.
황재균은 하루 뒤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 지명타자로 출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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